▲영광군 송이도 항공 사진 좌측은 여객선 우측은 행정선, 행정선에서 드론으로 촬영
이재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모든 길은 로마를 통해 시작된다는 뜻이다. 로마인들은 인프라의 아버지라고 부를 만큼 인프라를 중요시한 민족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는데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500년까지 로마는 간선도로 8만km, 지선도로 등 15만km를 만들었다.
사람이 건강하기 살려면 온몸의 혈관이 혈액을 인체 구석구석까지 보내야 하듯이 국가가 건강해지려면 반드시 혈맥 같은 도로망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68년 2월 1일 착공해 1970년 7월 7일 완공된 경부고속도로가 있다.
이후 지금까지 고속도로는 23개, 총 길이는 2659만km에 이른다. 로마는 기원전 321년 '아피아 가도'를 아피우스 재무관이 입안하고 원로원이 승인했다. 아피우스가 총감독해 도로를 건설하여 그 이름이 '아피아 가도'로 불러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20년 뒤 중국은 진나라(시황제) 때 흉노족과 유목민 침입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축조해 거대 성곽을 만들었다. 이후 명나라 때까지 보수와 개축·신축을 해 왔으며 6400km에 걸쳐 동서로 뻗어 있다. 로마가도와 만리장성의 차이는 개방과 폐쇄를 상징하며 정신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