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살희생자의 유족 故 김대원 전남 신안의 유족 김대원님은 오랫동안 정부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학살희생자의 유족임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종수
그러나 이런 유족의 확인은 국가차원의 조사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명부가 나오기는 했지만 정부에서는 이 명부를 토대로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유족을 찾고 학살사건의 책임소재를 밝히려는 후속조치가 아무 것도 없었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공동대표 이해학, 김종수)와 종교인, 학자, 법조인의 노력으로 진상조사기구설치를 골자로 한 '관동조선인학살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안'이 2014년 여야 103명이 공동으로 발의(대표발의 유기홍)되었지만, 여타의 과거사법들과 함께 안전행정위원회에 계류되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는 한국과 일본의 국가차원 진상조사와 유족찾기가 시작될 때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관동조선인학살사건의 전말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1923한일재일시민연대는 사건발생 100년이 되는 2023년까지 100회 전시회를 목표로 기획하고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지역에서는 학살 희생자의 명단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유족찾기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그 첫 전시회가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열리고 있다.
한편, 1923한일재일시민연대는 온라인 자료관(http://www.1923kantou.net)을 오픈하고 사건관련 자료와 학살희생자명부를 공개하고 진상규명활동에 관한 소식 및 시민들의 참여공간을 만들었다.
역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도 깨어있는 시민들의 몫이다.
관동조선인학살 기획전시회 향후 일정 |
7월8일(토) 경기도 용인 8월 14일~16일 일본 지역은 비공개 8월 26일~9월 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9월 14일~16일 강원도 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