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밝맑도서관
강창순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동네 도서관을 만들었다. 벌써 4년째, 와글와글하다. 귀농을 한 젊은이들도 홀로서기가 어려워 유기농 협동조합을 만들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한다. 지역언론들은 재정난에 허덕이며 문을 닫는 추세지만, 오랫동안 지역의 언로 역할을 하는 신문사도 있다. 충남 홍성의 이야기다. 이곳에서 든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는 이 지역에서 행복을 키우는 맏형격이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현지 취재를 통해 덴마크를 소개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가 던진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안에 덴마크가 있다.'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과 '꿈틀리'가 그 해답을 찾아 충남 홍성으로 떠난다. 오는 7월 25일부터 1박 2일간 행복을 찾아가는 '꿈틀버스 2호차'를 운행한다.
지난 5월 광주 광산구와 함께 준비한
<꿈틀버스 1호>는 36명의 승객을 태우고 마을공동체와 협동조합 등 현장을 찾아갔다. <꿈틀버스 2호> 탑승자들은 이틀 동안 홍동밝맑도서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젊은협업농장, 문당리, 홍성신문 등을 방문한다. 방문지 대부분은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탑승자들은 방문지에서 그 사례를 소개받고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홍동밝맑도서관은 풀무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사업으로 풀무학교와 2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2011년 10월 문을 연 곳이다. 현재도 회원들의 후원금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교육 강좌와 전시 행사, 공연 등도 상시적으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