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가 16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성효
'진주의료원 폐업' '무상급식 중단' '성완종 게이트 관련 기소' 등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가 신청됐다.
주민소환운동본부(준)는 16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 신청'을 했다. 청구인대표자는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과 전진숙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가 맡았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청구 이유에 대해 "무상급식 중단,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 폐원 등 각종 정책 결정과 추진과정에서 홍준표 지사의 권력남용과 독단으로 인한 비민주적 전횡이 극에 달해 주민소환을 통해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특히 홍준표 지사는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되어 정상적인 도정운영이 어렵고, 불통과 독단, 아집으로 지역사회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거나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끊임없는 갈등을 일으키고 있어 주민소환을 통해 깨끗하고 민주적인 도정을 회복하고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남선관위는 신청서를 검토해 특별한 흠이 없으면 주민소환투표 청구인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소환투표 청구인대표자 증명서가 교부되면, 그날부터 120일간 경남지역 유권자 10%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그 숫자가 24만 명 정도다.
고성 등 일부 지역에서 오는 10월 28일 재·보궐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해당 지역의 경우 선거 전에는 서명을 받을 수 없고 이후에 연장해서 받게 된다.
"무상급식이 회복되고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