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으로 쓱쓱 비벼내 한입 떠먹어보니 ‘이게 웬걸~‘ 그 맛에 말문이 막힌다.
조찬현
전어가 돌아왔다. 가을 전어라지만 여름 전어의 맛도 그럴싸하다. 여름 전어는 가을 전어에 비해 뼈가 부드러워 횟감이나 회무침으로 인기다. 아직 기름이 덜 차 구이용으로는 이른 감이 있지만 전어 구이 역시 고소한 풍미가 제법이다.
수조에서 힘차게 유영하는 전어의 은백색 자태에서 윤기가 느껴진다. 전어는 불포화 지방산인 EPA, DHA가 풍부해 혈액을 맑게 해주므로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한 칼슘이 풍부한 전어는 뼈째 먹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점심 특선... 전어구이와 전어회 무침지난 11일 필자가 찾아간 곳은 여수 화장동의 한 횟집이다. 이곳에서는 점심 특선으로 전어 구이와 전어회 무침을 1인 8천 원에 선보인다. 가격 대비 상차림이 알차고 먹음직하다. 자리에 앉자 밥상에 매실 음료수와 생수에 이어 김 가루와 참기름 등이 놓여진다.
"여름 전어는 가을 전어에 비해 보드랍습니다. 초복이 지나면 전어의 기름이 거의 찹니다. 여수 가막만 전어가 살찌고 부드럽고 최고 맛있어요. 잡사보시면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