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성평등정책 전문 공간인 '성평등도서관 여기'가 서울에서 문을 연다.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내 2층에 857.05㎡ 규모로 문을 여는 '여기'는 전체가 트인 열린 공간으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여성정책 자료와 ▴여성운동·여성단체·여성기관 자료가 모여 있고 ▴관련 모임과 토론, 전시 등을 상시로 열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성평등도서관 여기'라는 이름은 최근 시민공모전(3.27.~4.19)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탄생했다. 여성이 기록하고, 여성을 기억하는 공간, 바로 이곳(here)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이숙진)은 14일(화)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여성단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평등도서관 여기' 개관식을 갖는다. 개관기념 주요 행사로 '젠더토크'와 '천경자 특별전'도 열린다.
오후 2시 10분부터 열리는 젠더토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강금실 변호사, 공지영 작가가 참석자로 나서 국내 최초로 '직장 내 성희롱' 을 소송화한 '서울대 신교수 사건'(1993년)과 호주제 폐지(2005년) 등을 중심으로 성평등 역사의 주요 기록과 기억 등을 공유하고, 그 의미를 어떻게 어어 나갈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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