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종북 좌파정당에 대전의 미래 맡길 거냐?"

새누리당 대전시당 새 위원장 취임... '따뜻한 보수'·'투명한 보수' 강조

등록 2015.07.08 15:56수정 2015.07.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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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
신임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오마이뉴스 장재완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에 새로 취임한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시대착오적인 종북주의 좌파정당에 대전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면서 '따뜻한 보수'·'투명한 보수'의 모습을 제시해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일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이 새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를 공모한 결과, 정 의원이 단독 응모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은 8일 오후 제8차 대전광역시당 운영위원회를 통해 정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운영위원회를 마친 정 의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시당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시당위원장이 된 것이 기쁘다기보다는 어깨가 무겁다"며 "총선이 눈앞에 다가와 있기에 어떻게 당을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총선 승리 전략'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은 총선전략을 구체적으로 구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당내 많은 분들과 논의를 통해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보수여권에게 이번 총선은 굉장히 중요한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첫 번째 의미는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당 없이 치르는 첫 총선'이라는 점이다. 정 의원은 "과거에는 신민당과 자민련, 선진당 등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당이 있었지만, 그런 정당 없이 총선을 치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구도 자체가 예전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두 번째 의미는 '선배 정치인이 없는 선거'이기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은 자의든 타의든 선배 정치인이 퇴장한 뒤 치러지는 선거다, 예를 든다면 JP도 없고, 강창희 의원도 은퇴를 하게 되고, 이완구 전 총리도 그런(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는)상태"라면서 "이러한 선배 정치인들이 퇴장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총선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고, 때문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이러한 두 가지 중요한 의미에서 치러지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보수'·'투명한 보수'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제가 가진 신념은 '시대착오적인 종북주의 좌파정당'에 대전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 또 '포퓰리즘적인 어설픈 진보'를 가지고,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지방재정을 파탄 내는 게 과연 옳은가라는 생각"이라며 "그런 면에서 우리 보수정당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유승민 사퇴, 선택의 여지 없었다. 그것이 책임정치"

이어 "시민들은 그냥 우리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투명하고 건강한 보수', '유능하고 따뜻한 보수', '생활정치를 하는 보수'로서의 새누리당으로 시민에게 다가갈 때 시민들의 믿음을 얻고 투표로 이어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해 좀 더 의견을 듣고 구체화해서 정책과 공약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논란과 관련 "유 대표의 사퇴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국민이 당을 걱정하고, 의원들이 지도부를 걱정하는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어떤 일이 생기면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책임정치다, 그런 차원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1962년 충북 옥천 출생으로 대전고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민선 4·5기 대덕구청장을 역임했다.
#정용기 #새누리당대전시당 #종북주의 좌파정당 #총선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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