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는 서동(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연꽃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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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고도 부여에 가면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인공연못 궁남지가 있다. 서동(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연꽃명소다. 연인과 함께 가면 아름다운 사랑이 이뤄진다는 설도 있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에서 무왕이 통치했던 시절에 만들어져 오랜 세월 논, 밭으로 가꿔지다가 복원되면서 현재는 12만평의 연못이 됐다.
충남 부여군 서동공원(궁남지)에서 '2015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은 물론 아름다운 연꽃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축제이기도 하다. 부여군 주최로 오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역의 역사문화와 생태학습 축제장을 서동·사랑·학습존으로 나누어 각종 체험과 이벤트 행사들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야간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행사를 강화하는 한편 축제기간을 전년도에 비해 열흘정도 앞당겨 관람객들은 궁남지 일원에서 활짝 핀 천만송이의 연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궁남지를 찾아 역사 속으로 스러져간 옛 백제의 흔적을 찾았다면 요즘에는 다양한 연꽃 감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연을 심기 시작해 '연꽃 세상'으로 거듭났다.
군 관계자는 "궁남지 포룡정을 배경으로 빛과 어우러진 연못 위에 수상무대를 꾸미고 주변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빛으로 담아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했다"며 "관람객들은 백제문화 체험과 천만송이 연꽃들의 향연을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한 힐링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