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성완종 "나는 MB맨 아니라 MB 정부 피해자"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원외교 비리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성 회장은 이명박 정부시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MB(이명박) 정부의 피해자가 어떻게 MB맨이 되겠냐"며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나는 MB맨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성호
정 변호사는 검찰 수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검찰 발표는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노씨가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성 전 회장의 2005년 1차 특별사면 대가로 노씨가 약 3000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언제, 사면을 청탁했는지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돈 전달 혐의만 있을 뿐 어떤 청탁을 했는지는 검찰이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 발표문에는 사면 전후로 돈이 전달됐다는 정황만 나와 있다.
더구나 검찰은 지난달 24일 노씨를 소환 조사하면서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노씨가 이같은 혐의에 대해 제대로 해명할 수 없었고 검찰의 갑작스러운 공표는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정 변호사는 "1차 사면에 관해 막연하게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만 물었다"며 "김씨가 노씨에게 3000만 원을 줬다면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인지 진술했을 것인데 그에 대해 전혀 묻지 않았다. 그런 진술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노씨를 기소를 하지 않아 법정에서 해명할 기회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금품 수수 혐의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노씨의 변론 기회를 무시하는 매우 부당한 일"이라며 "기소를 하지 않아 법정에서 소명할 기회도 없어졌다, 이런 식의 발표는 검찰의 의도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검찰의 이중적 태도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절한 검찰씨, 처벌의 가치가 없으면 수사를 않는 게 검찰"이라며 "노건평씨는 공소시효 지나도 친절하게 시시콜콜 밝혀 국민의 알 권리를 지켜주는 친절한 검찰씨에 감사드린다"고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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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변호인 "검찰 발표는 명예훼손, 노씨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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