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의 '사진촬영 금지' 안내표지를 찢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동영상 갈무리.
미셸 오바마 트위터
백악관이 40년 만에 관광객의 사진 금지령을 해제한다.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객들이 건물 내부를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것을 금지해왔던 규정을 이날부터 해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로써 백악관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내부를 둘러보며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사진촬영 금지' 안내표지를 직접 찢는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백악관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은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백악관 관광객 사진 관련 해시태그(특정 주제를 편리하게 검색하도록 하는 단어)는 #WhiteHouseTour다.
백악관에서 사진 촬영이 허용되는 것은 휴대폰이나 3인치가 넘지 않은 렌즈가 장착된 소형 카메라다. 캠코더, 태블릿, 삼각대, 외다리 받침대나 최근 유행하는 '셀카봉'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전날 백악관은 워싱턴 기념탑과 마주하는 남쪽 잔디광장 사우스론을 걸스카우트의 캠핑 장소로 제공하는 등 백악관을 일반 시민이 함께 나누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