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탄면입니다. 라면에는 목이버섯이나 죽순 장아찌가 들어있습니다.
박현국
탄탄면은 원래 중화요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라면집에서 그 이름과 사용방법을 이용하여 라면을 만들었습니다. 비교적 매운맛이 나고, 으깬 고기를 익혀서 라면에 넣어서 먹습니다.
백탕 라면은 라면에 오리고기를 익혀서 넣었습니다. 말 그대로 라면 육수가 흰색입니다. 맛이 비교적 부드러웠습니다. 돼지고기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도록 오리고기를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구조네기 라면은 도야마 라면집에서 만든 교토 식 라면입니다. 점원에게 교토 식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하자 거침없이 추천한 라면입니다. 라면 위에 삶은 달걀이 놓여 있고, 양파가 듬뿍 들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라면 국물은 간장 맛이 났습니다.
세 가지 라면 모두 라면 위에는 파와 실고추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라면 안에는 죽순이나 목이버섯, 잘 익은 된장 따위가 들어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도야마 라면집 멘가이로하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곳 교토역 10층에 있는 전국 라면 전문 거리 라면집은 대부분 입구에 있는 자판기를 이용하여 식권을 삽니다. 자판기에 쓰여 있는 라면 이름과 돈 액수를 보고, 돈을 집어넣고 단추를 누릅니다. 여기에서 받은 식권을 직원에게 주면 라면을 가져다줍니다.
일본 사람들의 라면 사랑은 지극합니다. 이곳저곳에 라면집이 많지만 늘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일본 사람들도 라면이 오래된 먹거리는 아니라고 합니다. 메밀국수나 밀국수를 먹던 습관에 돼지 육수를 넣어서 만든 라면의 고기 맛에 길들여지면서 인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