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KTK선박 하청노동자들이 26일 서울 계동 현대그룹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중이다.
KTK 노동자
하청노동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서 하청노동자들은 "울산 지역 조선소 하청업체 먹튀폐업 문제가 지역의 4만 하청노동자들에게 고용불안의 두려움을 안겨주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이들은 24일에는 정몽준 전 의원 집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정몽준 전 의원과 현대중공업그룹이 나서서 업체폐업 문제를 해결하라"며 "하청업체를 사용해 가장 많은 이득을 얻는 것은 원청이면서 왜 모든 책임과 손해는 하청노동자들이 져야 하냐"고 되물었다.
26일에는 서울 계동 현대그룹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하청노동자들은 "정몽준 전 의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먹튀폐업'의 문제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머지 KTK 하청노동자들은 울산 현대미포조선 정문 농성장을 지키는 한편 인근 동울산시장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현대미포조선 강환구 사장 퇴진서명운동'을 진행하거나 지역 노동자들의 도움을 받아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측은 지난 4월 "하청업체 측이 처음의 합의를 어긴 것"이라며 "원청의 귀책사유가 발생하면 추가 기성금을 줬지만 이번 경우는 관리를 잘못해 발생한 것으로, 현대미포조선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못을 박은 바 있다.
KTK선박 사장 역시 지난 4월, 노동자들의 농성장에 나타나 "빚을 갚고 나니 1천만 원 밖에 남지 않았다"며 "3월 월급을 지급할 수 없다, 내가 감옥가면 그만 아니냐"고 발언한 후 현재까지 잠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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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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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노동자, FIFA 회장 노리는 정몽준 향해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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