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영 수성발정포럼 이사장이 25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조직위원장과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훈
새누리당이 이한구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대한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선 가운데 이덕영 수성발전포럼 이사장(하양중앙내과 대표원장)이 '품격있는 정치'를 내세우며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이사장은 25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수성구는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이 현실"이라며 "희망이 있는 정치,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한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한구 의원의 정신을 왜곡하여 개인의 정치적 영달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이사장은 또 김 전 지사에 대해 "대한민국의 큰 정치인으로 역할을 했지만 대구경북민들이 봤을 때 섭섭한 부분도 있다"며 "수성구민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어 기존 정치인들을 바꾸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성구민을 상대로 정치 실험을 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라며 조직위원장에 공모한 후보들을 비판한 뒤 "시골출신 젊은 의사로서 수성구의 곳간을 채우고 새누리당을 바꿀 패기와 용기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덕영 이사장은 자신이 "가난이 무엇인지,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온 몸으로 느끼며 성장했다"라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잠시도 게을리하지 않고 함께 하는 삶을 살아왔다"라고 자부했다.
이 이사장은 또 수성갑 조직위원장을 시작으로 지역 당협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원을 결집시켜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승리와 함께 대선에서도 정권 재창출을 해낼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67년 생인 이 이사장은 지난 2000년 경북 경산시에 하양중앙내과를 개원한 후 연중무휴로 진료를 해오고 있어 '시골의사', '통 큰 의사'로 불리고 있다. 현재는 새누리당 비전 운영위원과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자문위원, 수성발전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 이사장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강은희 국회의원,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 임재화 변호사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들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 여론조사 등을 거쳐 오는 7월 말쯤 조직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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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의원 불출마는 후배들에게 길 터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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