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앞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아이들
김민규
23일 오후 수원 정자동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앞을 지나던 초등학생 두 명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글을 쓰고 있었다. 이들이 쓰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메르스 환자와 가족, 의료진에게 보내는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였다.
메르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메르스 공포가 여전한 상황에서 가장 힘든 것은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의료진들이다. 이에 시민들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앞 두견어린이공원 일원에서 메르스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 오직 환자를 살리겠다는 희생정신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고 나섰다.
지금도 메르스 거점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는 메르스를 이겨내기 위한 모든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상황은 어렵지만 많은 수원시민들은 함께 노력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공감하고 있다.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 보내는 방법은? 현재 수원 정자동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앞 두견어린이공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가족들, 의료진을 응원하는 희망글을 작성할 수 있다. 이곳에서 희망리본에 메르스 환자와 가족들, 의료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매달아 전달할 수 있다. 또 포스트잇에 글을 적어 희망글판에 부착하는 방법으로 응원할 수 있다.
수원병원뿐 아니라 집에서도 희망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수원시 메르스 비상대책 홈페이지에서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23일 오후 7시 기준 3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희망 메시지를 작성했다. 또 각계각층 시민들이 영상으로 메르스 환자와 가족들, 의료진을 응원하고 있었다. 이 같은 수원시민의 마음이 모아지면서 빠른 시일 내에 메르스를 종식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감동과 재치있는 응원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