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월한국군 특별보고서‘Chronology of Actions of ROKFV’(주월한국군 활동의 연대기)에는 '주월한국군 활동에 대한 특별 보고서'가 포함돼 있다. 1968년 11월 29일자의 이 보고서는 MACV J-1(인사담당) 부참모장이 참모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표지(위왼쪽 사진)에 'Confidential'(기밀) 표시가 찍혀 있다. 위오른쪽 사진은 한국군의 각종 부정행위를 조사한 특별 보고서의 첫 페이지로 보고서에는 미군 PX 물품 및 군수품 빼돌리기, 한국군 전용기 및 상륙함을 이용한 밀수품 블랙 마켓 등 각종 부정행위에 가담한 미군과 한국군 장교 명단이 첨부돼 있다.
김당
이 가운데서 특히 'Chronology of Actions of ROKFV'(주월한국군 활동의 연대기)에는 '주월한국군 활동에 대한 특별 보고서'가 포함돼 있다. 1968년 11월 29일자의 이 보고서는 MACV J-1(인사담당) 부참모장이 참모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Confidential'(기밀) 표시가 찍혀 있다.
이 보고서에는 주월한국군 종합PX 운영 및 블랙마켓 실태, 사이공의 촐롱(중국인 거주지역)에서 이뤄지는 달러 환전과 미군 용역회사들인 PHILCO FORD, PA&E, VRE, 그리고 HANJIN(한진)이 고용한 한국인 민간인들을 통해 거래되는 군표(MPC, 미군화폐), 한국군 부상자 수송용 C-54기(사이공-대구)와 특별휴가(Special Leave)용 사이공(탄손엿)-서울(김포) 직항 B-727기(490석), 그리고 한국군 LST(상륙함)를 이용한 밀수 실태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채명신 사령관에게 보낸 코코란(Corcoran) 참모장의 서한또한 MACV 참모장인 코코란(Charles A. Corcoran) 중장이 채명신 사령관 앞으로 보낸 서한(69년 2월 15일자, 4쪽 분량)에는 야마구치 기자가 기사에서 언급한 서한의 내용들이 기재돼 있다. 야마구치는 서한의 발신자와 발신일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같은 서한으로 보인다. 코코란 장군은 에이브람스(Abrams) MACV사령관 시절(1968~1972)에 작전(J-3) 참모(1968), 참모장(1968~1969), 야전군사령관(1969~1970)을 지냈다. 코코란 장군의 서한에는 미군 범죄수사대(CID) 조사에 근거해 이렇게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