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해설사들이 평소 해설 활동을 하는 모습.
이만유
지난 5월 20일 최초로 메르스 양성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6월 1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메르스 발생현황을 보면 확진자 165명, 검사진행 중 95명, 격리자 6729명(자가 5857명, 기관 872명), 사망자 23명이다. 온 나라가 충격과 공포에 떠는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는 이런 상황에서 전국에서 찾아오는 유동 관광객을 직접 대하는 일선의 문화관광해설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은 발생지역 거주 관광객이나 메르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보균자가 찾아와도 알 수 없으며 자원봉사자로서 친절하게 그분들과 근접한 거리에서 대화하고 안내해설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메르스 위험에 무방비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24시간 비상체제를 갖추고 메르스 확산방지대책에 만전을 기한다며 터미널, 민원실 등 다중이용 장소에 각별한 관리와 방역체계를 가동하며 대응하고 있다. 일정 지역 내의 사람들과 접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성이 많은 원거리 거주 사람들과 접촉하는 해설사들도 메르스 감염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