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망자가 17일 추가로 발생했다.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사망자는 결핵을 앓던 31번째 확진자(69)다. 이 환자는 국가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후 1시 10분 쯤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건양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같은 병실에 있는 16번째 확진자(지난달 31일 확진, 40,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로부터 전염됐다.
병원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4일부터 충남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수일 전부터 상태가 악화돼 위중한 상태를 보여왔다.
31번 환자의 사망으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대전지역 사망자는 8명이다.
앞서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42번 환자(54·여)가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19~20일 평택성모병원에 머물다 감염됐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숨진 환자는 기관지 확장증, 고혈압을 앓아왔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70대가 7명(35%)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7명, 50대가 4명, 80대 2명, 40대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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