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초등생 5차 검사서 '음성'... 6차 검사 예정

보건당국 "만일의 사태 막고자 한 차례 더 검사"

등록 2015.06.16 21:35수정 2015.06.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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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최종호 기자 =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됐던 성남지역 7세 초등학생이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 한 차례 더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 성남시는 16일 "아버지 A(46)씨가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지난 9일부터 자택과 병원에서 격리 중인 초등학생 아들 B(7)군이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네차례 검사에서는 음성(10일)→양성(12일)→음성(13일)→판정 불가(14일) 등으로 판정이 엇갈렸다.

5차 검사는 4차 검사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감염 여부 판단을 위해 객담, 인후도말, 비강도말 등 세가지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해 시행됐다.

어린이라서 가장 정확한 검체인 가래를 채취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 목구멍과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검사를 통해 B군은 다시 한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검사에서 양성과 판정 불가가 나온 점 등을 감안해 17일 오전 B군에 대한 6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검사 결과가 매우 깨끗하지만 10세 미만 아동의 첫 감염 사례로 의심됐던 만큼 확신을 위해 한 번 더 검사를 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B군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12일 밤 자택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발열 등 증상 없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91번 환자인 아버지 A씨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할아버지 병문안을 갔으며, A씨는 이 때 '슈퍼 전파자'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메르스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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