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재인 '권선택 격려방문'에 맹비난

등록 2015.06.15 17:51수정 2015.06.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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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5일 대전고등법원을 방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격려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대전시당이 논평을 내고 맹비난했다. [관련기사 : 대전고법에 온 문재인 "권선택 시장 수사는 부당"]

새누리당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법부에 대한 부당한 압력에 앞서 대전시민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대전고등법원을 방문했다고 한다"며 "메르스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전지역 의료진과 관계자를 격려하러 온 게 아니라 안타깝게도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자당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을 구명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선택 대전시장의 당선무효를 다루는 항소심 재판장 청사 바로 앞에 제1야당의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누가 봐도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아주 부적절할 언행으로 비판 받아 마땅하다"며 "1심 결심공판 직전인 지난 3월 11일 새정치민주연합 현장최고위원회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에 이어, 이번 사실상의 법원 판결 가이드라인 제시는 제1야당 대표이기에 앞서 법조인으로서 양식과 상식을 의심 받기에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또 "문 대표는 '형사소송 정의', '부당한 기소'운운하기에 앞서 선거법위반으로 대전시정이 혼란상태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대전시민 앞에 석고대죄와 재발방지 노력을 보여 주었어야 했다"며 "또한 시기적으로 온 나라가 메르스 퇴치를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우는 와중에 뜬금없이 자당 소속 단체장의 구명을 위한 행보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문 대표는 대전시민들이 권 시장의 재판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직시하고 좀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처신을 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전고법을 방문, 권 시장을 만난 문 대표는 검찰의 수사가 '부당'하다고 강조하고, 항소심 재판부가 이 부당함을 바로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대전충청 한줄뉴스
#문재인 #권선택 #새누리당 #새누리당대전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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