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보는 사마귀 한살이>(권혁도 지음 / 길벗어린이 펴냄 / 2011.11 / 1만1000원)
길벗어린이
권혁도님은 사마귀가 어른벌레일 적부터 알을 거쳐 새끼벌레가 되다가 다시 어른벌레가 되는 모습까지 차근차근 지켜본 뒤 그림으로 담습니다. 아직 어린 사마귀가 다른 벌레한테 잡아먹히거나 밀리는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잇달아 허물 벗기를 하면서 차츰 몸이 커지는 동안 비로소 다른 벌레를 기운차게 잡아먹는 모습을 그림으로 밝힙니다.
숲에서는 모든 목숨이 서로 잡아먹거나 잡아먹힙니다. 모든 목숨이 서로 얼크러지면서 숲이 이루어집니다. 어느 한 가지 목숨만 늘어나지 않습니다. 모든 목숨이 알맞게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숲이 됩니다. 알에서 깨어나 어른이 되고, 어른이 되어 알을 낳으며, 다시 알에서 깨어나 아이로 자란 뒤, 새롭게 어른으로 자라서 기쁘게 알을 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