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이 메르스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청
"오늘 현재 노원구민 중에 메르스 확진환자는 없지만 어제 금천구 확진환자 1명이 상계 백병원에 치료차 입원했습니다."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은 솔직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 청장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 환자가 구 내 병원으로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구민들 사이에 노원구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져나가는 것을 진화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김 청장은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메르스 환자가 10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국가 지정병원에 타 지역 주민이라도 치료차 입원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이라며 "이로 인해 노원구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 구민은 "그래서 백병원이 있는 노원구도 환자가 발생한 것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라며 "이렇게 확실하게 말씀 주시니 고맙다"고 댓글을 달았다.
김성환 청장은 지난 5일,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곧바로 인천공항에서 구청으로 직행, 대책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로 매일 대책회의를 열어 보도자료와 SNS를 통해 모든 자료를 공유하며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서울 노원구의 확진 환자는 0명이며 46명이 격리돼 있다. 노원구는 '나 홀로 격리자'에 대해서는 생필품과 음식물을 구청에서 직접 공급, 메르스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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