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폐쇄를위한 양산시민행동,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9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후 핵발전소 고리 1호기 재연장이 웬말이냐? 가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산시민행동
양산시민행동 등 단체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양산 인근 기장의 고리지역에 핵발전소 10기가 밀집해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노후한 핵발전소인 고리 1호기는 재연장 승인을 받아 2017년까지 재가동이 되고, 곧 다가오는 6월 18일에는 다시 10년 재연장 신청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존하는 우리나라 핵발전소 사고 중 20% 이상인 130건의 크고 작은 심각한 사고가 난 곳인데 다시 연장한다는 것은 시민들을 안전의 무방비 상태에 노출시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새누리당 윤영석 국회의원도 고리1호기 재연장 반대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양산시민행동은 "늦게나마 아주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환영은 한다"며 "하지만 윤 의원은 고리 1호기 폐쇄가 자신의 선거 공약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이후 고리 1호기 폐쇄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전혀 안 했을 뿐더러 시민의 생명선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대해서도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한 점은 무척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몇 번이나 관심을 가져달라고, 공식입장 표명을 원했으나 단 한 줄의 기사도 내보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보도자료를 낸 것은 너무 늦지 않았나 싶다"며 "이미 정책적인 결정으로 모든 가닥이 다 잡히고 있는 이 시점에서 윤 의원이 정녕 고리 1호기 폐쇄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투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산시민행동은 "고리 1호기 재연장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당장 폐쇄되어야 한다"며 "윤영석 국회의원은 고리 1호기 재연장을 막아야 함은 물론이고 당장 폐쇄를 시키는데 큰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양산시의원들은 부산처럼 '원자력 특별 안전위원회(원전특위)'를 구성하여 방사능 공포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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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시민도 불안... 고리원전1호기 당장 폐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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