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숲시민기자 활동 3개월만에 시민기자의 숲 높은 레벨에 이름을 올렸다.
강상오
직장을 다니고 있는 성인들에게 '당신의 꿈이 뭔가요?'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사리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다. 단지 지금 '남들보다 빨리 승진하고 월급 더 많이 받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양 살아 왔었다. 그런 빡빡한 삶 속에 '꿈' 이야기는 사치였다. 하지만 지금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탈이다. 몸은 하나인데 어떤 것부터 해야할지를 몰라 우왕좌왕 할 때도 있다. 지금은 하나씩 정리를 해가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시민기자 활동 3개월만에 시민기자 레벨이 지난달엔 Red 레벨까지 올랐다. 갖고 싶었던 기자명함도 가지게 되었고 내 이름으로 된 연재기사도 집필중이다. 나중에는 내가 쓴 글 들을 모아서 책을 한권 출판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내 이름으로 된 힙합음반을 내고 싶어 계속 도전중인데 벌써 두 번째 승인거절을 당했다. 예전부터 만들어 놓은 곡들에 가사를 붙이고 랩을 해서 녹음을 했지만 아직 프로가수들의 기성곡만큼의 엔지니어링 스킬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돈 안들이고 혼자 집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하려고 하니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주말엔 하객들을 필요로 하는 신랑 신부님들에게 축하를 해주기 위해 정장을 꺼내입고 예식장을 누비고 있다. 그렇게 많은 예식에 참석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축가 트렌드와 니즈를 알게 되었고 부족하나마 내 음악적 재능을 축가 공연 무대에 적용 하는 일도 하게 되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이 일로 인해 그 날의 주인공이 더 빛나고 자신을 빛나게 해준 나에게 감사의 표현까지 해주니 이 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 싶다.
라디오 방송에 대한 욕심으로 'DJ'를 꿈꾸다 무작정 '들리는 블로그'라는 이름으로 개인 녹음 방송을 시작했다. 아직 듣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또 하나의 행복이다. 지난 3월엔 창업경진대회 지역설명회에 참석해 머릿속에 있는 벤처 사업아이템의 구체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일이 뭔지 알 수 없던 오랜시간. 그 시간이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하고자 하는 일을 하다보니 아직 월급만큼은 아니지만 소득도 생겨 아껴쓰면 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수준까지 되었다. 회사그만두면 굶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틀린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이제야 비로소 서른네살의 늦깍이 '사회초년병'의 꿈을 향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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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과 콘텐츠 제작을 주로 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의 팬이자 히어로 영화 매니아, 자유로운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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