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밭이 황금보리밭 되었네!

[포토] 보름만에 빛깔이 바뀐 보리밭의 풍경

등록 2015.06.06 20:30수정 2015.06.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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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5월 19일, 강원도 횡성의 보리밭. 청보리밭의 풋풋함이 제법 많이 남아있었다.
보리밭5월 19일, 강원도 횡성의 보리밭. 청보리밭의 풋풋함이 제법 많이 남아있었다.김민수

보리밭 보리밭에만 서면 보릿고개의 아픔이 떠오른다.
보리밭보리밭에만 서면 보릿고개의 아픔이 떠오른다.김민수

보리 한 알이 보리가 싹을 틔워 수십배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자연의 신비요, 선물이다.
보리한 알이 보리가 싹을 틔워 수십배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자연의 신비요, 선물이다.김민수

보리밭 6월 5일, 같은 보리밭. 간혹 푸른 빛이 감도는 보리도 있긴하지만 이젠 추수를 해도 될만큼 황금보리밭이 되었다. 보름만이다.
보리밭6월 5일, 같은 보리밭. 간혹 푸른 빛이 감도는 보리도 있긴하지만 이젠 추수를 해도 될만큼 황금보리밭이 되었다. 보름만이다.김민수

보리밭 렌즈베이비 조리개 1.6으로 담은 보리밭의 모습이 몽환적으로 느껴진다.
보리밭렌즈베이비 조리개 1.6으로 담은 보리밭의 모습이 몽환적으로 느껴진다.김민수

보리밭 페츠발렌즈 85 mm 단렌즈로 담은 보리밭, 햇살이 적은 날이라 독특한 보케의 모양을 얻을 수는 없었다.
보리밭페츠발렌즈 85 mm 단렌즈로 담은 보리밭, 햇살이 적은 날이라 독특한 보케의 모양을 얻을 수는 없었다.김민수

보리밭 간혹 남아있는 청보리, 이제 곧 그들도 누렇게 황금빛깔로 변할 것이다.
보리밭간혹 남아있는 청보리, 이제 곧 그들도 누렇게 황금빛깔로 변할 것이다.김민수

보리밭 저마다 익어가고 있다.
보리밭저마다 익어가고 있다.김민수

보리밭 이외로 보리밭을 제대로 표현하기는 쉽지가 않다. 너무 모델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보리밭이외로 보리밭을 제대로 표현하기는 쉽지가 않다. 너무 모델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김민수

보리밭 간혹 키가 조금씩은 큰 것들이 있다. 그것들이 보리밭의 모델들이기도 하다.
보리밭간혹 키가 조금씩은 큰 것들이 있다. 그것들이 보리밭의 모델들이기도 하다.김민수

지난 5월 19일, 그곳은 풋풋한 풀내음이 퍼지는 청보리밭이었다.


그리고 보름여가 지난 6월 5일, 청보리밭은 어디로 가고 황금보리밭 사이사이 푸른 빛이 남아있을 뿐이다. 풋풋한 풀내음은 사라지고 잘 마른 짚의 냄새가 난다.

보리추수를 하면 머지않아 햇보리밥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때면 산야에서 이런저런 열매나 꽃이나 나물로는 배가 채워지지 않았다. 조팝나무, 이팝나무를 보면서 쌀밥 한 그릇 배 터지게 먹고 싶은 것이 꿈이 었을 정도로 배고픈 시절이 있었다.

여름이 되기 전, 5월 어간 혹은 6월 초에 익어가는 황금빛 보리밭은 환상이었다.

가을에나 볼 수 있는 누런 황금물결을 앞당겨보는 것, 보리추수를 하고 그제서야 꽁보리밥 고추장에 온갖 푸성귀에 들기름 넣고 썩썩 비벼 먹던 맛, 모두가 환상이었지만, 이젠 추억의 단편이다.
#보리밭 #보리 #청보리 #보릿고개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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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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