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뇌 접속> (지은이 릭 핸슨 / 옮긴이 김미옥 / 펴낸곳 담앤북스 / 2015년 6월 1일 / 값 1만 8000원)
담앤북스
<행복 뇌 접속>(지은이 릭 핸슨, 옮긴이 김미옥, 펴낸곳 담앤북스)은 신경심리학자이자 명상 지도자인 저자가 체험적 경험과 임상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신경가소성인 뇌를 공감성 활성화 상태인 녹색 모드로 길들이는 방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뇌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행복 인자들에 대해 좀 더 민감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공감성 설정 상태인 녹색 모드를 활성화해 줄 수 있는 '길 내기' 같은 내용, 길들이기 같은 방법입니다. 뜬구름 잡기 식의 막연한 설명이 아닙니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듯 생물학과 뇌 과학을 배경으로 뇌 구조와 신경 반응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길을 내는 듯한 설명에 이어 새로 낸 길을 길들이듯 우리의 뇌를 녹색 모드로 전환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단계별로 아주 구체적으로 인솔해 주고 있습니다.
행복으로 가는 4단계 'HEAL'좋은 것을 취하기는 긍정적인 경험을 의도적으로 암묵 기억으로 내면화하는 것이다. 좋은 것을 취하기 4단계는 다음과 같다.
1. 긍정적인 경험을 가져라. 2. 긍정적인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라. 3. 긍정적인 경험을 흡수하라. 4. 긍정적인 정보와 부정적인 정보를 연결하라. 1단계는 긍정적인 정신 상태를 활성화한다. 그리고 2단계와 3단계는 긍정적인 정신 상태를 뇌에 각인한다. 각 단계의 첫 글자를 따면 HEAL이라는 두문자어가 만들어 진다. -<행복 뇌 접속> 110쪽좋은 것을 취하기 위한 전제로 'HEAL' 4단계가 주어지고,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디딤돌로 '21가지 보석'을 제공해 줍니다. 책에서 챙길 수 있는 21가지 보석은 적색 모드로 설정돼 있는 안전, 소통, 만족 이 3대 욕구를 녹색 모드로 전환하기 위한 훈련이자 비법입니다.
온통 적색 모드인 세상, 심호흡 같은 'HEAL 명상' 필요해트라우마는 조심하지 않으면 빨려 들어가게 되는 불랙홀과 같다. 트라우마에 빨려 들어가는 것, 즉 트라우마를 다시 경험하게 하는 것은 또 하나의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행복 뇌 접속> 241쪽트라우마는 적색 모드를 넘어서는 공포이자 불안감입니다. 현재의 우리는 온통이 적색 모드인 세상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세월호 사건은 이미 사회적 트라우마가 됐고,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메르스 광풍은 모든 사람들의 뇌를 적색모드로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심호흡이 필요하고, 심호흡 같은 명상이 필요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습니다. 행복해지는 방법이 하루 아침에 쉬이 길들여지고, 트라우마에 노출된 불안이 단박에 없어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에 단 몇 분씩이라도 꾸준히 마음에 담아 연습하고 훈련하다 보면 적색 반응 모드에 가렸던 행복이 여기저기 녹색 신호등처럼 깜박이는 걸 감지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뇌도 길들이기 나름입니다. <행복 뇌 접속>에서 행복으로 다가는 디딤돌로 깔아 놓은 4단계, 'H·E·A·L'을 따박따박 따라 걷고 실천하다보면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가름하는 우리 뇌는 어느새 행복빛깔 녹색모드가 우선 활성회 되고 지배적으로 자리하게 될 거라 기대됩니다.
행복 뇌 접속
릭 핸슨 지음, 김미옥 옮김, 장현갑 감수,
담앤북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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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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