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엉겅퀴와 나비호랑나비도 엉겅퀴 꽃을 찾았다. 한 송이 처럼 보이는 엉겅퀴 꽃에는 수많은 꿀을 머금은 꽃들이 피어있다.
김민수
오랜만이다. 이제 나비를 보는 일도, 꽃에 나비가 앉은 풍광을 따라다니는 일도 한발치 멀어져 있다. 그만큼 속세에 발을 깊게 들이밀고 살아가는 증거리라.
나비, 그들은 자유로운 영혼이다. 어디에 앉든지 그와 더불어 예술이며, 그들이 앉았던 자리마다 생명이 움튼다.
꿈틀꿈틀 기어다니던 애벌레가 하늘을 날아가는 현실, 꿈은 단순히 망상이 아니라 현실로 이뤄지는 것임을 말하려는 것일까? 다들, 그렇게 자기 안에 있는 꿈을 피워낼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