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성 밖 답사로수원화성 동북노대와 동북공심돈 사이의 끊어진 답사로.
이곳에서 인도로 내려가 횡단보도를 건너 한참 내려가야 다시 성벽으로 갈 수 있다.
한정규
창룡문 밖으로 나와 동북공심돈으로 가다보니 성벽 아래를 관통하는 도로로 인해 답사길이 끊어졌다. 동북노대 아래에서 계단도 없는 위험한 길을 내려와 횡단보도를 건너고, 또 한참을 내려가야 다시 성벽으로 갈 수 있다. 답사로가 이어졌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약간의 보강공사만 하면 답사로를 이을 수 있어 보이는데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면 한다.
수원화성은 성 안길을 따라 답사할 때와 성 밖길을 따라 답사할 때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든다. 성 안에서는 아군의 입장에서 성 밖을 조망하며 효과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성 밖에서는 적군의 입장이 되어 성의 견고함과 공격시설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북암문으로 들어와 화홍문에 이르러 누각 아래 빈 공간을 들여다보니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다. 성 밖 곳곳에도 쓰레기가 많다. 당연히 답사객의 문화재 사랑이 우선시 되어야겠지만, 답사객을 맞이하는 입장에서도 세심한 관심과 청결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 기사를 작성하기 전인 5월 19일, 국궁터 폐쇄요청 민원을 다시 넣었었다. 5월 26일 답변이 와서 여기에 옮긴다.
"안녕하세요. 『사람중심 더 큰 수원』발전을 위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체험용 과녁은 30m 이내로 관광객분들이 안전하실 수 있도록 우리시에서 펜스를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궁도협회에서 회원들이 국궁체험장 옆에서 활쏘기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드린 것 같습니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우선 수원시 궁도협회에 국궁 활동시 관광객 안전에 유의하도록 통보하였습니다. 현재 궁도협회 등 체육회 담당부서인 체육진흥과와 국궁장 문제에 관하여 협의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국궁활동과 관련하여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노력하겠사오니 이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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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가슴에 안고 살면서 고전과 서예에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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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갔다가 화살에... 이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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