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별 분임 토의 모습
이민선
[김포] 콩나물 마을 꿈의 학교김아영 작곡가가 '콩나물 마을학교'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재능을 나누고, 그 재능을 도구 삼아 아이들과 함께 인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출발했다. 김 씨는 가수 조관우가 부른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 '그가 그립다.' 작곡자로 유명하다.
출발은 그녀의 꿈만큼이나 소박했다. 초등학교 3~6학년 아이들 4명이 전부였다. 다음 해에는 좀 더 커져 중학교 아이들까지 오게 됐고, 그 아이들과 함께 창작음악드라마 <거울>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는 일이 정말 커졌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꿈의 학교'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올 해 김아영 작곡가 목표는 김포시와 김포시 인근 중·고생들 50여 명을 모아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발표하는 것이다.
[시흥] 장곡 꿈의 학교 '자랑'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들이 모여, 이 아이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기로 결의했다. 4년 전 일이다. 당시 목표는 이 아이들이 스무 살이 될 때까지 함께 하는 것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장곡 타임즈>라는 마을신문을 만들어 16회나 발행했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독서토론·생활글쓰기 활동인 '신나는 책 놀이터 와우'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현재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마을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7살이었던 아이들이 어느새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엄마들의 모임은 <장곡 마을학교 '너도'>라는 교육공동체로 성장했다. 이 공동체가 이제 '꿈의 학교'라는 날개를 달면서 '자랑'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들의 올해 목표는 시흥 장곡동 인근 초·중·고생 약 100명과 함께 '마을이야기 영상 제작단', '철학 연구반' 등을 운영,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의정부] 꿈 이룸 학교지난 2011년, 아이들이 꿈꾸는 것을 스스로 찾게 하고 스스로 실현하게 하자는 취지에 동감하는 의정부 지역 아이와 어른들이 모여 '행복동네 네트워크'를 만들어 '드림 하이(Dream High)'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공동체와 함께하는 아이들은 현재 350여 명이다. 이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징은 아이들 스스로 기획하고 스스로 교육과정까지 만든다는 점이다. 어른들이 하는 역할은 '길잡이' 정도다.
이 공동체가 올해 꿈의 학교라는 옷을 입었다. 하려는 사업은 청소년들이 말하고 싶은 것을 방송하는 '팟캐스트'와 청소년들의 공간인 '꿈 카페' 운영, 절에서 생활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템플 스테이' 등 다양하다. 특징은 이 사업 역시 아이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기획한다는 점이다.
이재정 "가능하면 행정 규제 하지 말고 서론 의논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