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시장우붓 시내 한 중심에 있는 시장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곳이다.
노시경
나는 발리 현지인들의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기 위해서 우붓의 가장 중심가, 우붓왕궁 건너편에 자리한 우붓(Ubud)시장을 찾았다. 어디에 우붓왕궁 입구가 있는지 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우붓 왕궁 쪽에서 보면 시장이 있는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다. 시장 주변에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과 발리인들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우붓시장은 우붓의 현지 주민들이 찾던 시장으로서 날씨가 선선한 새벽 시간부터 이른 오후까지 열렸던 시장이었다. 이 우붓 시장에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우붓시장은 계속 변화해 왔다. 외국 관광객들이 이 시장에서 우붓을 기념할 만한 물품을 찾으면서 기념품 가게들이 많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우붓시장에 들어선 시간은 오전이었다. 현지인들은 새벽에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 갔고, 지금 이 시간에는 외국 관광객들이 시장 안에 넘칠 정도로 많다. 실제로 우붓은 오후 시간이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가 힘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원한 시간에 우붓시장에 들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