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게 가입... 신용카드 리볼빙 피해 주의"

등록 2015.05.18 17:44수정 2015.05.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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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신용카드 대금을 다음 달에 나눠 결제하는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서비스 피해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리볼빙 관련 상담 380건을 분석했더니 '신청하지 않은 리볼빙 가입'에 대한 불만이 30.8%(117건)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리볼빙 상품에 대한 설명이 미흡했다는 사례도 27.4%(104건)에 달했고 '결제 수수료 과다 청구'가 16.6%(63건), '일방적인 결제 수수료율 변경' 2.1%(8건) 등 수수료 관련 불만도 적지 않았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면 나머지는 다음 달 수수료를 더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이용하고 있다.

다만, 여신금융협회 자료를 보면 리볼빙으로 이월된 카드대금의 수수료율(연12.49∼25.46%)은 통상 은행이나 보험사의 신용대출 금리보다 높아 소비자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리볼빙에 가입하면 통장에 잔액이 있어도 약정에 따라 최소 결제비율(10% 이상)만큼만 결제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 달로 넘어가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고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리볼빙에 가입돼 있다면 즉시 녹취록 등 자료를 확보한 뒤 가입 취소를 요구하고 가입을 원하더라도 수수료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용카드 #리볼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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