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의 저편에서 인양하다

오는 23~24일, 제주 시청광장에서 난장 토론회 및 거리예술제 개최

등록 2015.05.18 16:53수정 2015.05.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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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등대 광화문 만화행동팀과 제주지역 예술인들이 만나 <기억의 약속>을 그립니다. ⓒ 만화행동팀


오는 23~24일 제주 시청광장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난장 토론회 및 거리예술제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광화문 만화행동팀에서 활동하는 만화가 8명과 치유심리극의 연극배우 맹봉학씨, 세월호 유족 유민아빠가 참석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간드락 소극장과 세월호참사대응 제주대책위원회는 1년이 지난 지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잊혀지는 기억에 대해 슬픔과 아픔으로 점철된 추모의식 성격을 제하고, 위로와 사랑 · 희망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주 시청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다음날 24일에는 "강정과 세월호의 만남"을 주제로 '마을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2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만화행동팀이 걸개그림 퍼포먼스를 위해 시청광장 한 곳에서 10M 넘는 천에 세월호의 스토리를 각색한 그림을 그리고, 곳곳에 자리를 잡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준다. 또한 지꺼진(제주말로 '즐거운'이란 뜻) "별! 장!"이라는 주제로 여러 명의 셀럽들이 함께하는 프리마켓도 함께 열려 지나는 도민들의 관심과 호응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기해 제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모여 공연을 함으로써 잊혀져가는 세월호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뜻을 모아 참여하는 예술인들에는 마임니스트 이경식과 앙상블 이레, 첼리스트 문지연, 싱어송라이터 김용성, 더 질레 밴드, 뚜럼브라더스 등이 있다. 이들은 다양한 공연을 만들며 행사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며, "세월호를 가라앉힌 물의 양 1만톤, 세월호에 담긴 슬픔의 무게를 덜어주세요"라는 주제로 워터버킷이 시작된다.


아울러 간드락소극장의 꿈다락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자원해 나서고 이 날 공연을 보는 도민들에게 노란 풍선을 나눠주는 등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덧붙이는 글 인터넷 신문 제주시대에도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세월호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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