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으로 문화를 말하다

모두가 하나되는 '제12회 2015 천안 판 페스티벌'

등록 2015.05.18 13:48수정 2015.05.18 13:48
0
원고료로 응원
지난 15~17일 천안 대흥동(명동거리)에서는 천안시가 후원하고 (사)천안예총이 주최한 복합예술행사인 '제12회 2015 판 페스티벌'이 열렸다. '판'은 'People, Art, Nature의 이니셜을 딴 'Pan'의 의미와 동시에, 우리 전통 고유의 표현인 '판을 벌이다'에서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판 페스티벌 주 무대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활기와 역동을 느낄 수 있다.
판 페스티벌 주 무대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활기와 역동을 느낄 수 있다.이상현

'판 페스티벌'은 젊은 세대와 실버세대를 어우르는 예술제로 다양한 장르와 분야를 한곳에서 접할 수 있고, 세대와 세대 간 단절이 아닌 공감과 소통으로 함께 동참하는 행사이다.


복합예술제인 만큼 행사장 주변에는 '인간. 도시. 자연 설치미술'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 작가들을 통해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하였으며, 관심 있는 관람객들에게 관련된 정보도 제공하였다.

작품명: 현대인의 우울 (이재헌 백석대 2학년)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 작품.관객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작품 활동을 꿈꾼다.
작품명: 현대인의 우울 (이재헌 백석대 2학년)자신의 내면을 표현한 작품.관객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작품 활동을 꿈꾼다.이상현

첫째 날은 시립풍물단 '다홍'의 축하공연이 관객의 눈과 귀를 흥겹게 했고, ▲ 100인의 시민 합창 ▲ DJ PARTY의 흥겨운 무대가 펼쳐져 청소년들에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은 ▲ 거리 합창제 ▲ 우리가락 '두드림' ▲ 삼거리 가요제 ▲ 청소년댄스페스티벌 예선 ▲ 연극 "충무공 김시민 바람타고 오누나"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이아무개(백석동, 남, 35세)씨는 "지역 행사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동적인 재미와 정적인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행사"라고 말했다.

코스모 코스프레
코스모코스프레 이상현

셋째날은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예선(26개팀 출전)을 통과한 12개 팀의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멋진 무대를 보여주어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정신파괴'(런 피플 소속)팀이 차지해 상장과 시상금 70만원을 받았다. ▲ 장려상(이레 춤사랑 예술단) ▲ 동상(두메인, 청안,천울,월향) ▲ 은상(블랙비 민주, 레인보우, 리멤버) ▲ 금상(에컨, 베스틴) 등이다.

대상을 차지한 '정신파괴' 팀의 리더인 이도연(천안여상, 19세) 학생은 "춤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모여 열심히 연습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춤을 알려주신 선생님들과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치어리더 sc 치어팀
치어리더sc 치어팀이상현

처음 출전해서 장려상을 받은 '이레 춤사랑 예술단' SC 치어팀의 리더인 이아무개(천안, 남, 18세)군은 "많이 아쉽긴 하지만 더욱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서 다음 행사에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다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행사를 주최한 (사)천안예총 현남주 회장(서양화가, 남, 65세)은 '판 페스티벌'은 거리 예술제이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이다. 전년도와 달리 작가중심에서 관객중심으로 기획했으며 시민과 호흡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동심 예술인과 소통
동심예술인과 소통이상현

"백화점식 문화 행사라고 비아냥 거리는 이들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다양한 계층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문화의 장이라는 것이다. 행사 기간 중 대략 만여명의(공연단 제외) 시민이 참여 했으며 전년도와 비교 해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내년도에는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품격 높은 예술제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판 페스티벌'이 지역 예술인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문화를 통한 원도심의 회복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순수 예술인들이 마음껏 끼를 발휘하고 시민과 호흡하는 복합 예술제로 승화되길 바란다.
#판 페스티벌 #천안 예총 #거리 축제 #청소년 문화 #댄스 경연대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