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림걸즈’가 6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찾았다.
오디컴퍼니
하루에도 수백여 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장르와 좌석에 따라 관람권의 가격차가 큰 데다 영화에 비해 고가의 지출을 동반하는 만큼 공연을 선택하는 기준은 훨씬 까다로울 터, 본지 기자가 직접 관람한 공연을 대상으로 별점(5점 만점)을 매겨 관객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고자 한다. 아래 별점은 지난 두 달여의 여정을 뒤로한 채 오는 25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드림걸즈>를 토대로 작성됐다.
작품 흥미도 ★★★☆
2009년 초연 당시 한미 합작 프로젝트로 제작된 뮤지컬 '드림걸즈'가 데이비드 스완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이우형 조명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신춘수 사단의 합으로 관객들을 다시 찾았다.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드림걸즈'의 변신은 초연의 추억을 떠올리는 관객들과 이를 놓친 아쉬움을 간직한 관객들을 함께 아우른다.
나아가 2006년 비욘세 놀즈와 제니퍼 허드슨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동명의 영화 덕분에 타 작품보다 인지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같은 스토리와 음악이라 하더라도 영화와는 분명 다른 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일정 수준 이상의 만족감을 얻고자하는 관객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스토리 공감도 ★★★★'꿈(Dream)'은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마음을 묘하게 간질이는 힘을 가지고 있는 단어다. 그래서인지 순수하고 열정적인 데다 실력까지 갖춘 드리매츠(The Dreamettes)의 명랑한 소녀들이 사랑과 우정, 질투와 배신, 성공과 좌절 속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