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일하는 박아름 씨. 그녀는 센터의 갖가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강생 모집과 운영을 맡고 있다.
이돈삼
"우리 여성들한테 참 좋은 곳 같아요. 여성의 특수성도 서로 이해해 주고요. 결혼 이후에도 계속 일을 하는데 눈치 볼 필요도 없고요. 일하면서 성취감과 자부심도 커요."
여수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박아름(30) 씨의 얘기다. 여수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들의 능력과 소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사회참여 확대와 경제자립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훈련을 주로 한다.
동화 구연, 역사 논술, 창작 공예, 종이 접기 등 방과 후 강사 양성을 비롯 제과 제빵, 양식 조리 등 자격증 취득과정과 창업, 외국어,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업의식 교육과 취업 상담, 기업 연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들의 취업을 돕는다.
조리, 공예, 악기 등 취미 활동을 돕는 평생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 씨는 지난해 3월부터 '금남(禁男)의 집'인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박 씨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