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전남 아름다운 숲가꾸기 행사에서 여수엑스포 힐스테이트아파트 주민들이 분주히 나무심기를 하고 있다.
심명남
9일 아침 아들과 집을 나섰다. 다름 아닌 아파트 부녀회에서 실시하는 숲가꾸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여수박람회 당시 임시숙소로 사용된 우리 아파트는 공터가 많다. 특히 덕충동 하늘공원 아래 6000여 평에는 잡초만 무성하다. 장미철 큰비라도 내리면 우수로 인해 흙이 유실될 우려를 항시 안고 있다.
부녀회는 지난 2월 숲속의 전남 만들기 공모에 주민 2/3이상 서면동의를 얻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이낙연 도지사가 민선 6기 역점시책이다. 그 결과 엑스포 힐스테이트 아파트와 예울마루 등 여수시 3개소와 순천, 광양, 고흥 각각 1개소 등 동부권 6개소를 포함 39개가 선정됐다.
사업에 선정된 후 편백나무를 심기 위해 발품을 판 부녀회. 먼저 수목선정에 나섰다. 그리고 나무심을 수풀단지를 다듬었다. 조경업체에 의뢰해 풀이 우거진 공터에 수풀과 철망을 잘라내고 구덩이를 팠다. 이날 아파트 부녀회에서 추진한 편백나무 숲가꾸기 행사에 많은 입주민들이 참여로 북적거렸다.1000평의 부지에다 편백나무 1004그루가 심어졌다.
여수엑스포힐스테이트 우필순 부녀회장은 "오늘 하는 행사가 처음이라 여러모로 준비가 미흡하고 서툴다"면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이 넓은 공터에 주민 모두의 이름이 달린 편백나무 숲을 조성해 나가자"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편백나무 숲가꾸기' 나선 아파트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