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2지난 1일 팽목항을 찾은 안성시민들은 양승진 선생님에게 보내는 노란편지를 '하늘나라우체통'에 보냈다.
유병욱
이날 세월호 실종자 양승진 선생님의 고향인 안성시에서 22명의 안성시민들이 진도 팽목항을 찾아 왔다. 이 자리에는 양승진 선생님과 함께 학교를 다닌 친구, 선·후배 그리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하러 동참한 시민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등대를 찾아 실종자가 하루 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했다. 또한 세월호 실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노란 종이에 적어 '하늘나라우체통'에 담아 보냈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지 말자고 버스 안에서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팽목항 등대에 걸려있는 실종자들의 사진 앞에서 깨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