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과 마음으로, 결국 극단에 서 있는 실종자 가족들… 그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원고 학생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과 단원고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승객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이영숙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 이동수 작가
"양승진 선생님이 목이 터져라 갑판으로 나오라고 외치면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셨다."단원고 2학년 1반 생존 학생은 세월호 참사 실종자 양승진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 학생은 양승진 선생님이 구명조끼도 학생에게 벗어 준 상태라고 덧붙였다. 생존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선생님들 중 단 한 명도 학생들을 버린 분이 없다 말한다.
양승진 선생님은 세월호와 함께 아직도 어두운 바다 속에 있다. 양승진 선생님은 안성국민학교와 안성중학교, 안성고등학교를 나온 안성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