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23일 오전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개통식에서 개통을 선포하는 폭죽을 터트리고 있는 모습.
조정훈
전국 최초의 모노레일로 건설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23일 오전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운전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모노레일의 명칭을 하늘열차(Sky Rail)로 명명했다.
도시철도 3호선은 평균높이가 지상에서 11m로, 692개의 교각 위에 설치된 1316개의 궤도빔을 따라 수성구 범물동에서 북구 동호동까지 총 길이 23.95km(정거장 30개소)를 달리는 세계 최장거리의 모노레일이다.
대구시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어린이회관 광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여형구 국토부 2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종진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이동희 대구시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은 관악대의 퍼포먼스와 홍보동영상 상영, 댄스 공연, 성악가의 중창단 공연에 이어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개통식사, 축하 및 개통선포의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 말미에는 꽃가루가 뿌려지고 풍선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개통식에서 권영진 시장은 3호선이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축하하면서도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 세계물포럼에서 자격루가 무너진 것을 들며 "세계적인 행사에 오점을 남겼다. 시장으로서 사과하겠다"고 말한 뒤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경축만 할 수 없다,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이 되도록 공무원들이 무한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