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짜리 동영상 소통 앱 '썸(SOME)'을 만든 '고탱' 고태원씨(오른쪽)와 '선바' 김선우씨.
썸
이른바 '움짤(움직이는 잘림 방지 영상)'이 대세다. 10~20대 젊은 세대의 모바일 소통 수단이 문자와 사진을 거쳐 동영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도 인스타그램이나 바인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토종 동영상 소통 앱(애플리케이션)인 '썸(SOME)'이 등장했다.
인스타그램과 바인이 각각 15초, 6초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 그쳤다면, 썸은 10초 이하 영상을 만들고 편집해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인들도 직접 영상 댓글을 달 수 있다. 이른바 '리썸(RE-SOME)' 기능이다.
'쌍방향 동영상 소통'을 앞세운 '썸'이 지난 3월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거쳐 24일 정식 오픈한다.
10초 찍고 10초에 답하는 '썸'... 24일 정식 오픈썸을 만든 주인공은 이미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유머 동영상 제작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태원(27)씨와 김선우(23)씨다. 고태원씨가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
고탱의 비디오' 팬('좋아요')만 49만 명이고, '
선바의 예술세계'를 운영하는 김선우씨 팬도 11만 명에 이른다.
이들이 썸이나 인스타그램 등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은 짧으면 10초 내외, 길어봤자 1분 내외에 불과하다. 덕분에 공유 속도도 빨라 순식간에 수만~수십 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많게는 100만 회가 넘기도 한다.
썸 기획 총괄과 운영을 맡은 고태원씨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10초 정도 짧은 영상이 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인스타그램이나 바인 같은 기존 서비스는 한글화 문제 등 국내 이용자들에게 불편한 점이 있어 직접 독창적인 서비스와 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