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42.9% "세월호 사고 후 안전의식 개선 안 돼"

세월호 사고 1주기 맞아 '시민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

등록 2015.04.22 17:25수정 2015.04.22 17:25
0
원고료로 응원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 맞아 대전시가 조사한 시민안전의식 변화 설문조사 결과.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 맞아 대전시가 조사한 시민안전의식 변화 설문조사 결과.대전시

대전시가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를 맞아 시민 안전의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대전시민 42.9%는 "지난 1년 동안 안전의식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대전시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시민 3057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 안전의식 및 대전시의 나아갈 안전정책 방향'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2일 발표했다.

대전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민선6기 대전시정 방향의 최우선 정책인 안전정책에 반영,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설문을 실시한 것.

그 결과 대전시민 42.9%는 세월호 사고 1년이 지난 현재, 시민안전의식이 '개선되지 않았다(30.2%)' 또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12.7%)'고 응답했다.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시민은 25.2%에 불과했다.

또한, 세월호 사고 이후 발생한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안전의식 부족(33.2%)을 꼽고 있어 여전히 안전 불감증이 사고의 주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고, 생활주변 안전위협요소를 '발견하고 신고했다(23.1%)'보다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았다(38.4%)'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에 따라 시민 안전의식 교육과 민간 주도의 안전문화 운동 확산 및 붐 조성, '스마트 폰 앱'을 활용한 안전신문고 홍보가 더욱 많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번 설문 응답자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일상생활에서 '편리성(21.0%)'보다는 '안전성'에 더 많은 중점을 두고 생활한다는 응답이 59.5%로 안전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 대다수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안전제도 및 규제강화(30.0%)'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대전시의 안전관련 법과 제도 정비 및 철저한 현장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의식 #대전시 #세월호 1주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