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나물 가득한 봄장날 풍경
강미애
예산 읍내장에는 이렇게 채소를 직접 재배하여 갖고 나온 지역농산물들이 더러 눈에 띄는데요. 가격흥정은 물론, 덤을 주는 훈훈한 인심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골아주머니가 이른 아침에 뜯어서 시장에 갖고 나온 머위, 홑잎 순, 원추리 순, 다래, 햇부추, 씀바귀, 민들레 등 봄채소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머위는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해서 관절염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쌉싸롬한 머위 쌈은 봄에 잃기 쉬운 입맛회복에 좋습니다.
씀바귀는 뿌리째 뽑아서 갖은 김치 양념을 하여 오래 삭혔다가 뜨끈한 밥 한숟가락에 올려놓고 먹으면 몸도 마음도 튼튼해진다고 합니다. 특히 봄나물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서 나른해지기 쉬운 춘곤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