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4(왼쪽)와 올해 1월 보급형으로 나온 갤럭시A7. 외형만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다.
김시연
LG G3의 보급형 모델인 G3 비트도 마찬가지다. 5.5인치 QHD 화면이 5인치 HD 화면으로, 3GB 기본 메모리가 1GB로, 32GB 저장 공간이 8GB로 각각 줄었지만 출고가도 90만 원 대에서 30만 원대로 1/3 토막 났다.
중저가 모델일수록 중저가 요금제에서도 보조금이 높은 편이다. LG전자에서 최근 29만7천원에 선보인 'G 볼트'는 월 3만 원대 요금제 공시 지원금도 20만 원에 달한다. 최근 출고가 33만9천 원에 출시된 알카텔 아이돌착 지원금도 비슷한 수준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20% 수준이던 중저가 단말기 비중이 올해 들어 40% 수준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여러분이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면 굳이 최신 고가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아이폰6 정도면 모를까 아무리 최신 제품이라도 시간이 흐르고 후속 제품이 나오면 판매가격은 급격히 떨어지게 마련이다.
[선택③] 이통사에 뼈를 묻을까, 알뜰폰 갈아탈까 약정이 끝났다면 알뜰폰(MVNO)으로 갈아타라.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통3사가 뒤늦게 장기 가입 고객 챙기기에 나섰지만 더는 망설일 필요가 없다. 단말기 보조금, 장기고객 할인 다 따져봐도 알뜰폰 요금이 더 싸면 과감히 이통사를 떠나라.
아직 쓸 만한 단말기가 있다면 유심 전용 요금제를 선택하라. 새 단말기(언락폰)나 중고 단말기를 사서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알뜰폰 업체에서도 새 단말기를 사면 보조금을 주지만 기존 요금제와 큰 차이가 없다.
유심 요금제는 거의 반값이다. 예를 들어 매달 음성 통화 200분에 데이터 1.5GB를 제공하는 이통사 LTE 42 요금제(월 4만2천 원)를 알뜰폰 업체에선 월 2만 1천 원에 쓸 수 있다. 약정도 없어 중간에 다른 통신사로 옮기더라도 위약금 걱정이 없는 게 장점이다.
[선택④] '보조금 대란' 기다릴까? 제값 주고 살까?그냥 제값 주고 사라. '페이백' 등을 활용해 공시 지원금보다 많은 '보조금'을 주는 것은 명백히 '불법'이다. 과거 27만 원 마케팅비 가이드라인과는 차원이 다르다. 신고 보상금을 노린 '폰 파파라치'가 늘면서 이동전화 유통상들도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이폰6 대란' 때처럼 일부 운 좋은 '폰테크족'도 계약 취소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단말기를 남보다 싸게 사는 '왕도'는 없다. 지금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단말기와 요금제를 먼저 선택하고, 단통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적은 비용을 들이는 게 '정도'다. 자칫 단말기 할인을 많이 받으려고 무턱대고 비싼 요금제에 가입했다간, 남아도는 통화량과 데이터 때문에 월말마다 땅을 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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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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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보조금에 흔들려? 요금 할인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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