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오후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년 안산시민 추모문화제 ‘지난 봄, 너의 눈물’에 참석한 시민들이 ‘정부시행령 페기하라’, ‘온전한 선체인양’ 손 피켓을 들고 있다.
박호열
아이들의 피눈물이 그친 오후. 안산문화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 안산시민 추모문화제 '지난 봄, 너의 눈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추모문화제는 1년 전 '잊지 않고 함께 행동할게'를 약속했던 그곳, 문화광장에서 1년 후 시민들을 다시 만났다.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원회와 안산시, 안산온마음센터가 공동주최한 추모문화제는 오후 7시 타이틀 영상 '지난 봄, 너의 눈물'과 함께 시작을 알렸다. 시민들은 '정부 시행령 폐기하라' '온전한 선체인양' 손 피켓과 촛불을 받아 들고 의자에 앉았다. 사위가 어두워지면서 참가 시민 수는 2000여 명으로 불어났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에 대한 묵념에 이어 '소리의 마녀'로 불리는 가수 한영애가 무대에 올랐다. 제값하는 절창을 온몸으로 불러 젖혔다. 명불허전이란 말이 꼭 어울렸다. 사랑과 희망, 그리고 아름다움에 관한 명상을 담았다는 '사랑은 그래, 바다처럼' 등의 노래와 함께 그녀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지금 저의 소망과 여러분의 소망은 같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노랫말처럼 우리들의 소망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단원고 졸업생 "선생님, 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