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4.29재보궐선거 공약발표회'에서 오신환(서울 관악을) 후보가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권우성
<오마이뉴스>는 지난 8일, 4·29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했다(관련기사 :
베끼기와 짜깁기... 오신환 후보 석사논문 표절 의혹).
<오마이뉴스>는 해당 보도 전, 오신환 캠프에 표절 의혹과 관련된 문헌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 해명을 요구했다. 이틀을 기다렸지만 오신환 캠프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해명에 응하지 않았다. "선거 사무소 개소식 준비로 너무 바쁘다"라는 이유를 대기도 했다.
<오마이뉴스>에 표절 의혹이 보도되자 오신환 캠프는 각 언론사에 해명 자료를 배포했다. 오신환 캠프는 "확인 결과 <오마이뉴스>가 문제제기한 문헌들은 논문 본문 각주와 참고문헌에 출처가 명기돼 있다"라며 "<오마이뉴스>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언론을 상대로 한 오신환 후보 측의 거짓 해명유감스럽게도 "표절이 아니다"라는 오신환 캠프의 주장이야말로 사실이 아니다. 오신환 캠프는 언론을 상대로 거짓 해명을 내놨다. <오마이뉴스>가 오 후보의 논문 중 표절이 의심된다고 지적한 부분을 살펴보자.
오 후보의 논문 9페이지에서 10페이지 사이 내용은 서울시정개발원(현 서울연구원)의 2002년 연구보고서 <서울시 문화정책의 효율화방안 연구: 문화도시화 전략을 중심으로>의 내용과 4개의 문장이 동일하고 11개 문장은 일부 표현만 바꿔 표절이 의심됐다. 하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듯 출처 표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