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참관질문한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답해 주는 선생님
임효준
'우리가 대화하는 법'이라는 큰 타이틀 밑으로 '나-전달법'을 이용해서 상대와 대화해봅시다'라는 학습문제를 여러 가지 상황극으로 연출하는 것이었는데요. 학생 스스로 표현하고 배워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선생님은 평소 아이들이 학교나 집에서 부모님과 선생님, 형제 자매와 친구들과의 대화법에서 흔히 실수하는 남 탓, 기분 탓 등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너 대화법'을 설명했습니다.
"너가 장난을 쳐서 우리 모둠이 선생님께 혼났잖아. 잘난 체 그만하고 좀 조용히"라고 친구끼리 나쁜 감정으로 대화를 했다면 '나-전달법'은 전혀 다르게 접근합니다.
먼저 상황을 이야기하고 그로 인한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설명한 뒤 친구에게 개선된 행동을 바라는 형식이었습니다.
"친구야 네가 장난을 쳐서 우리 모둠이 수업에 집중 못하고 다른 모둠에 방해를 줘서 선생님께 지적을 받고 혼이 났잖아. 그래서 나도 기분이 안 좋고 화가 났어. 그러니 다음부터는 조용히 수업에 집중해서 칭찬받는 모둠이 되자."
이런 식으로 상황과 자신의 감정, 기분을 지켜보고 설명하는 대화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