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문 청화백자
이상기
이곳에는 또 완성품 백자를 전시하고 있다. 백자는 순백자를 기본으로 해서 상감백자, 청화백자, 철화백자, 동화백자가 있다. 이곳 분원에서 생산된 것은 대부분 청화백자다. 청화백자란 백자에 코발트(청화) 안료로 문양을 그리고 그 위에 투명 유약을 발라 구워낸 도자기다. 청화백자는 17~18세기에는 왕실에만 납품되었지만, 19세기에 이르러 대중화되면서 생활용기로 사용되었다. 대표적인 것으로 청화백자 운룡문 항아리, 국화 나비문병이 있다.
마지막으로 한쪽으로는 이곳 분원의 가마를 소규모로 축소해 재현해 놓았다. 가마는 반지하 오름식 계단 가마다. 백자관 앞 A, B지구에서 4기의 가마, 공방터 그리고 온돌시설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가마는 자연경사면을 따라 설치되었고, 그 길이가 23m나 되었다고 한다. 내부는 내 개의 번조실로 나누어졌고, 번조실 사이에는 격벽이 설치되어 있었다.
땀은 도공이 흘렸는데 이름은 관리만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