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함이 일품인 주꾸미는 샤브샤브나 볶음요리가 유명하다 <사진제공=보령시청>
온케이웨더
봄철 대표 수산물인 '주꾸미' 어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충남 보령 무창포항에서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할 만큼 주꾸미는 봄이 제철이다. 주꾸미는 평상시 바위틈에 서식하다가 수온이 올라 먹이가 되는 새우 등이 번식하기 시작하면 연안으로 몰려든다. 따라서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2월말부터 주꾸미 어획이 시작되며 3월 중순이 되면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정해역으로 손꼽히는 무창포항 주꾸미는 그물이 아닌 소라·고둥 껍데기를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잡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씨알이 굵고 상품성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축제기간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일명 '밥'이라고 불리는 알이 꽉 들어차 있다.
이번 축제에는 주꾸미·도다리잡기, 맨손고기잡기 체험, 해상가두리낚시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될 뿐 아니라 갓 잡아 올린 주꾸미, 개불, 조개류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또 축제가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 인근에서는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낙조, 석대도 사이에 경이롭게 펼쳐지는 '신비의 바닷길' 등을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관계자는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아 지난해보다 주꾸미 어획시기가 빨라졌으며 어획량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바닷길을 걸으며 바지락, 해삼도 잡고 제철을 맞은 싱싱한 주꾸미도 맛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가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날씨를 알아두는 것은 필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주말인 4일(토) 충남 보령 지역은 점차 흐려져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15℃를 보이겠다. 비는 다음날인 5일(일)까지 계속 되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10℃, 낮 최고기온은 15℃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