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봄날 풍경

벚꽃과 복숭아꽃이 어우러진 봄꽃 사진 감상 그리고 깨달음

등록 2015.04.03 20:36수정 2015.04.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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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거제도 학동 몽돌밭 가는 길에 만난 벚꽃
벚꽃길거제도 학동 몽돌밭 가는 길에 만난 벚꽃윤병렬

거제도 학동 고개 벚꽃길 오늘 벚꽃은 반쯤 지고 없다.
거제도 학동 고개 벚꽃길오늘 벚꽃은 반쯤 지고 없다.윤병렬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 했던가. 간밤에 비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어제 본 봄꽃이 오늘 반쯤 지고 없다. 순간이다. 시간도 금방, 봄도 금방 지나간다. 돌아보면 세월도 금방이다.


꽃 피고 떨어지는 자연의 이치 깨달으면 세월의 이치도 깨닫게 된다.

복숭아꽃 무릉도원의 상징 복숭아꽃
복숭아꽃무릉도원의 상징 복숭아꽃윤병렬

아무리 화려한 꽃도 십 일을 견디기 어렵다. 아무리 굳건한 권력도 십 년을 버티기 어렵다. 아니 요즘엔 세습되는 권력이 아닌 선출제라 4년 또는 5년이면 끝이다. 꽃이 떨어져 나뒹굴면 쓰레기 취급 받거나 끝간데 없이 추해진다. 사람도 권력 잃고 나면 꽃과 마찬가지로 추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홍가시와 벚꽃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홍기시와 벚곷의 만남
홍가시와 벚꽃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홍기시와 벚곷의 만남윤병렬

작년에 이어 '잔인한 4월'이 또 다가왔다. 제발이지 권력 가진 사람들이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의 이치만 깨달아도 지금 대한민국 앞에 놓여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부당 해고 남발, 아이들 밥그릇 뺏는 문제, 공무원 연금법 문제, 경제 회복까지.

'순간을 놓치면 영원을 놓치는 것이다.'

꽃 보며 문득 든 생각이다.
#봄꽃 #벚꽃 #복숭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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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진도 찍고 생물 관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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