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보육원 소속 구봉복지재단이 보육원 원장을 공개모집해 신임원장을 발표했다. 이를두고 소송 진행 당사자인 윤미숙 원장이 갑자기 일본으로 간 배경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심명남
해직교사 김원혜씨는 "고통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내부고발을 한 건데 그것을 형사에 이어 민사까지 이어져 너무 억울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저희로 인해 언론인까지 싸잡아 민사를 걸어 너무 괴롭고 힘들었지만 진실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벌인 꼼수인 줄 알기에 끝까지 승소해 진실이 무엇인지 꼭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승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저희가 여기까지 오기에 너무 힘들었는데 변호사님 외 대책위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결과를 통하여 사회복지 전반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어 보육교사들이 좀 더 존중받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또 전남CBS 고영호 기자는 "승소해 기쁘다"면서 "대책위를 비롯 여수MBC, 오마이뉴스는 1심에서 승소한 반면 도의원과 보육교사, CBS 측은 처음부터 패소해 얼토당토않게 1000만 원씩을 물어내라고 판결한 데 대한 일종의 역전승이었다"라면서 "향후 나머지 분들은 처음부터 이겨 저희보다 훨씬 가볍고 명료하게 끝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여수보육원은 <오마이뉴스>와 <여수MBC>를 비롯, 시의원, 민주노총 순천시지부장 등 7명을 서울서부지법에 명예훼손으로 1억1000만 원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2014년 6월 1심에서 패소했다. 보육원은 2014년 7월 고등법원에 항소해 4월 10일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여수보육원에서는 2월 20일자로 윤미숙 원장이 사임하고 공개모집을 거쳐 이창규 원장(여수시 사회복지과 출신 퇴직공무원)이 취임했다. 이창규 신임 원장은 대법원 패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3월 20일부터 출근해 업무파악이 안 되어 있다"면서 "소송 건은 재단법인 측 사무국에서 처리할 것으로 안다, 자세한 진행상황에 대해 아직 보고받은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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