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동영 전 의원이 3일 오전 관악구 삼성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남소연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동영 예비후보가 관악구 삼성동 시장에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애초 신당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모임'의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지만 국민모임이 창당준비위 체제를 꾸리지 못해 우선은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3일 삼성동 시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과 함께 정치판을 바꿔보고 싶기 때문에 출마했다"라며 "불평등한 세상,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도 나아지지 않고 가난을 대물림하는 불평등한 사회를 바꿀 힘이 정치에 있다. 정치를 바꾸는 게 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박근혜 정부 이후 살기 좋아진, 사람 손을 들어보라"며 "장밋빛 청사진으로 '맞춤형 복지국가 만들어주겠다', '4대 중증환자 보장하겠다', '가리지 않고 20만 원 기초연금 주겠다' 다 어디 갔냐"라고 현 정부의 공약불이행을 성토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임기가 반이 돼가지만 (국민에게) 해준 게 없다"라며 "국민은 배반당했다"라고 말했다.